텍스처드 헤어케어 트렌드 미국 2026 | 컬 전문 브랜드 3채널 동시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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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포라 US에서 텍스처드 헤어케어 제품 수가 6개월 만에 7.43% 늘었다.
곱슬(curly), 코일리(coily), 프리즈(frizzy)를 제품 상세페이지에서 소구하는 헤어케어 제품이 미국과 영국에서 동시에 성장하고 있다. trendier AI가 세포라, 얼타뷰티, 타깃, 아마존 UK 4개 채널의 텍스처드 헤어케어 랭킹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컬 전문 브랜드가 3개 채널에서 동시에 순위를 올리고 있었다. trendier AI의 분석이 뷰티누리를 통해 먼저 공유된 바 있다. 같은 기간 브랜드 수도 6.15% 늘어, 제품과 브랜드가 동시에 증가하는 카테고리 확장 신호가 확인된다.
K-뷰티가 비워 둔 카테고리
텍스처드 헤어케어에서 한국 브랜드의 현재 위치는 뚜렷하다. 세포라 랭킹에는 한국 브랜드가 없다. 얼타뷰티와 타깃에 한국 헤어 브랜드 3개가 신규 진입했지만, 세 브랜드 모두 '모든 헤어 타입'을 표방하는 범용 제품이다.
이 차이는 성분 설계에서도 드러난다. 아마존 UK 텍스처드 헤어 상위 제품 성분 키워드에는 아르간 오일, 시어버터 같은 고밀도 오일이 올라 있다. 한국 브랜드도 아르간 오일을 사용하지만, 향수 오일이나 가벼운 미스트 형태로 소량만 들어간다. 코일리 모발이 실제로 필요로 하는 무게감 있는 포뮬러와는 거리가 멀다.
곱슬머리 전용 라인을 갖춘 한국 브랜드는 아직 단 하나도 없다. 이는 K-뷰티의 약점이자 동시에 첫 진입자에게 열린 공백이다.
'모든 헤어 타입'이라는 포지셔닝은 범용성을 확보하는 대신 전문성 신호를 포기한다. 텍스처드 헤어 소비자는 제품 상세페이지에서 자신의 컬 타입이 명시적으로 언급되어 있는지를 구매 판단 기준으로 삼는다. 페이지에 '코일리'나 '4c 타입'이 없으면 검색에도, 구매 전환에도 잡히지 않는 구조다.
프리즈가 곱슬보다 크다
trendier AI의 세포라 데이터에서 흥미로운 구조가 보인다. 텍스처드 헤어케어 제품 중 가장 큰 세부 카테고리는 곱슬모 케어가 아니라 부스스 케어(frizz care)다. 부스스 케어가 569개 제품으로 30.1%를 차지해 1위다. 뒤를 잇는 건조 모발(448개, 23.7%)과 손상 모발(267개, 14.1%)도 곱슬모 케어(218개, 11.5%)보다 크다.

Source: trendier AI — Sephora US, Haircare, Jan–Jun 2026
이 구조가 의미하는 바는 분명하다. 곱슬머리 전용을 표방해도, 실제 매출을 끌어올리는 카테고리는 프리즈 케어일 가능성이 높다. 부스스함은 곱슬모의 가장 큰 일상적 고민이기 때문이다. 실제로 한 40년 역사의 컬 전문 브랜드는 제품명에 '곱슬머리용'을 명시하면서도, 랭킹 상승이 일어난 카테고리는 프리즈 케어였다. 텍스처 전문성은 브랜드 정체성으로 유지하되, 더 큰 카테고리에 자연스럽게 걸리는 제품을 설계한 것이다.
이 전략은 진입 카테고리 선택에 직접적인 시사점을 준다. 곱슬모 케어(11.5%)에만 포지셔닝하면 카테고리가 좁다. 프리즈 케어(30.1%)에 걸리도록 제품을 설계하되, 브랜드 스토리는 컬 전문성을 유지하는 것이 현재 상위 브랜드들의 공통 패턴이다.
3개 채널 동시 상승이 말해 주는 것
이번 데이터에서 가장 주목할 패턴은 한 채널의 일시적 현상이 아닌, 복수 채널 동시 움직임이다. 한 헤리티지 컬 전문 브랜드는 세포라에서 56위, 얼타뷰티에서 327위·237위(제품 2종), 타깃에서 106위 상승했다. 단일 프로모션으로는 설명되지 않는 폭이다. 이 브랜드는 1980년대 곱슬머리 전문 살롱에서 출발해 40년 넘게 컬 타입 분류 체계를 자체 개발해 온 곳이다.
영국에서도 같은 흐름이 관찰된다. 아마존 UK 리뷰 랭킹에는 헤리티지 텍스처드 헤어 브랜드 4개가 동시에 상위권을 차지했다. 미국과 영국에서 동시에, 그리고 프리미엄(세포라)과 매스(타깃) 채널에서 동시에 일어나는 움직임은, 이 카테고리가 일시적 유행이 아닌 구조적 성장 단계에 접어들었음을 시사한다.
매스 채널의 대응도 빠르다. 타깃에서 한 대형 매스 브랜드의 컬 전용 크림이 623위 상승하며 이번 데이터에서 가장 큰 순위 점프를 기록했다. 기존 라인업에 컬 전용 SKU를 추가해 텍스처드 수요를 흡수하는 전략이다. 전문 브랜드가 카테고리를 만들고, 매스 브랜드가 뒤따라 SKU를 얹는 패턴은 스킨케어에서 이미 검증된 구조다.
영국 시장의 움직임은 이 흐름이 미국에 국한되지 않음을 보여준다. 아마존 UK에서 상위권을 차지한 헤리티지 텍스처드 헤어 브랜드 4개는 모두 수십 년간 코일리·킹키 모발만을 다뤄 온 전문 브랜드들이다. 이들의 존재감은 텍스처드 헤어 시장이 다민족 인구가 많은 영미권 전체에서 구조적 수요 기반을 갖고 있음을 확인시켜 준다.
시사점
해외 진출 헤어케어 브랜드에게: 텍스처드 헤어 시장은 SKU 하나를 추가하는 것으로 진입할 수 없다. 지금 이 시장을 이끄는 브랜드들은 라인 단위의 전문성을 갖추고, 그 전문성을 더 큰 카테고리(프리즈 케어)에서 매출로 전환한다. K-뷰티가 이 시장에 진입하려면, 범용 제품에 '곱슬모'를 라벨링하는 방식이 아니라 포뮬러 자체를 재설계해야 한다.
카테고리 기획자에게: 세포라 기준 텍스처드 헤어케어 브랜드 수가 6개월간 6.15% 늘고 있다. 제품과 브랜드가 동시에 늘어나는 카테고리는 수요 자체의 확대를 의미한다. 곱슬모 케어(11.5%)보다 프리즈 케어(30.1%)가 2.6배 크기 때문에, 진입 시 프리즈 카테고리를 노릴 수 있는 제품 설계가 핵심이다. 미국과 영국 양쪽에서 동시에 성장하는 점도 글로벌 확장 가능성을 뒷받침한다.
자주 묻는 질문
미국 텍스처드 헤어케어 시장은 얼마나 커지고 있나?
trendier AI 기준 세포라 US에서 2026년 1~6월 텍스처드 헤어케어 제품 수는 7.43%, 브랜드 수는 6.15% 증가했다. 제품과 브랜드가 함께 늘어나는 패턴은 수요 자체가 확대되고 있음을 의미한다.
텍스처드 헤어케어에서 가장 큰 세부 카테고리는?
세포라 기준 부스스 케어(frizz care)가 30.1%로 1위다. 곱슬모 케어는 11.5%로 4위에 그친다. 곱슬머리를 타깃하는 브랜드라도 실제 랭킹은 프리즈 카테고리에서 만들어지는 경우가 많다.
한국 브랜드는 이 시장에 진입했나?
얼타뷰티와 타깃에 한국 헤어 브랜드 3개가 신규 진입했으나, 모두 '모든 헤어 타입' 범용 제품이다. 곱슬머리 전용 라인을 갖춘 한국 브랜드는 아직 없다.
컬 전문 브랜드가 여러 채널에서 동시에 오르는 이유는?
한 헤리티지 컬 브랜드가 세포라, 얼타뷰티, 타깃 3개 채널에서 동시에 순위가 상승했다. 단일 프로모션이 아닌 카테고리 수준의 구조적 수요 증가가 배경으로, 영국 아마존에서도 유사 패턴이 확인된다.
방법론: trendier AI가 세포라 US, 얼타뷰티, 타깃, 아마존 UK의 헤어케어 카테고리 랭킹 데이터(2026년 1~6월)를 분석했다. 본 분석은 trendier AI가 뷰티누리에 기고한 내용의 확장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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